부산 아파트 매매·전세 2년여 만에 하락세
[KBS 부산] [앵커]
최근까지 상승, 보합세를 유지하던 부산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입주 물량이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도 가라앉았고, 한시적 양도세 중과 유예 등으로 매물이 쌓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5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첫째 주보다 0.01% 하락했습니다.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0년 6월 첫째 주 이후 101주 만입니다.
전세가도 2020년 5월 첫째 주 이후 105주 만에 0.01% 떨어졌습니다.
구·군별로는 강서구가 0.15% 하락했고, 부산진구 0.08%, 연제구 0.04%, 남구와 수영구도 0.02% 하락했습니다.
[이영래/부동산 정보업체 대표 : "상대적으로 집값이 상승세가 유지되던 부산에서도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이 올랐던 집값에 대한 부담이 크게 나타나는 시점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세는 앞으로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 매물이 쌓이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 또 만 6천 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로, 급매물이 쌓이면 가격 하락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렬/영산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가격 상승 장세보다는 하락 장세로서의 전환, 이런 것들이 조금 생기게 되면 당연히 우리 지역에서도 매물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보유세 감면 등 새 정부의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오면 기대감으로 상승 반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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