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플루언서] 배기음 ASMR 듣고, 베테랑 라이딩 보니.. 답답한 일상 확 풀리네
女 라이더 '민초' 2위·법 알려주는 '모토잡스' 3위
코로나19로 비대면 취미생활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바이크(모터사이클) 라이딩이 주목받고 있다. 온몸으로 바람을 가르며 도로를 달리다 보면 답답했던 '집콕' 생활로부터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바이크의 유행과 맞물려 이를 콘텐츠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뜨겁다. 베테랑 라이더들의 멋진 라이딩을 지켜보며 대리만족하는 이들부터 바이크의 이모저모를 알고 싶은 이들까지, 바이크 채널을 즐겨 찾는 유튜브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바이크 유튜버는 누구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5월 둘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유튜버 1위는 '류석', 2위는 '민초', 3위는 '모토잡스'다.
1위에 오른 '류석'은 2015년부터 바이크 관련 영상을 게재해온 선구자격 채널로, 바이크 유튜브 채널 최초로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12만 명, 누적 조회 수는 4300만 회에 달한다. 바이크와 함께 하는 일상을 담는 '바이크 튜브', 바이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을 전하는 '입문 매뉴얼', 다양한 기종의 배기음을 들려주는 '배기음 ASMR', 자가 정비법을 소개하는 '워크숍'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채널 내에서 '125cc 입문 바이크, 3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와 같은 입문자를 위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며 80만 회 안팎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민초'는 여성 라이더 조민정 씨가 운영하는 채널로, 현재 구독자 1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200만 회가 넘는다. 대학생 시절부터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 조민정 씨는 직장인이 된 지금도 바이크를 타고 출퇴근하며 라이딩 브이로그 영상을 제작한다.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풍경 좋은 도로를 달리며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마지막 오토바이 등굣길'로 23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조회 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영상만 30여 개에 달한다.
3위 '모토잡스'는 구독자 수 9만 명, 누적 조회 수 49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이다. "30대 남성 라이더의 일상"을 담는 채널을 표방하며 각종 바이크 시승기와 라이딩 영상을 공유한다. 바이크의 역사와 관련 법·제도 소개, 여성 라이더 인터뷰, 바이크를 이용한 각종 호기심 실험 등의 콘텐츠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각 위기에 처한 수능 수험생을 바이크에 태워 시험장에 데려다주는 '수능생 셔틀' 영상과 같은 특별 라이딩 영상들이 큰 화제를 일으키며 1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이 외 △'다우니' (4위, 9만 명) △'세아로그' (5위, 8만 명) △'해야' (6위, 6만 명) △'착한 형의 오토바이' (7위, 6만 명) △'소시지 입술' (8위, 5만 명) △'대장간 모터스' (9위, 4만 명) △'유씨 아저씨' (10위, 4만 명) △'연산동 빠박이' (11위, 4만 명) △'다람의 욜로졸로' (12위, 4만 명) △'박무혁TV' (13위, 4만 명) △'모토르' (14위, 3만 명) △'달려라 으니' (15위, 3만 명)가 인기 순위 상위 15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한 인기 순위 상위권 내 절반 이상이 여성 바이크 유튜버"라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바이크를 즐기는 여성이 꾸준히 늘면서, 유튜브 속에서도 여성 라이더의 활약이 돋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박성기기자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텔에 감금, 담뱃불로 지지고 알몸 촬영…여학생 낀 10대 중형 구형
- "도하작전 들켜버린 러시아군, 믿기지 않은 대대급 병력 전멸"
- "남편 집에 있나"…99% 폭락한 `루나` 대표 집에 찾아온 괴한
- `김치코인` 루나·테라 대폭락…비트코인도 3만달러 붕괴 "죽음의 소용돌이"
- `너무 위험했던 사랑`…죄수와 탈옥한 여성 교도관 끝내 극단 선택
- 1기 신도시 최대 10% `선도지구`로… 분당·일산 4곳 전망
- 4대은행 기업여신 `빨간불`… 털어내도 쌓여가는 연체율
- 정의선 회장, `3대 車시장` 인도서 "글로벌 허브로 키울 것"
- [자산운용사 ETF 대전] `2계단 하락` 자존심 구긴 7위 한화 vs 탈출 꿈꾸는 8위 아문디
- "모든 수단 동원"… 정부, 물가잡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