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급락..'재무건전성 비상'

정재우 입력 2022. 5. 16. 19:35 수정 2022. 5.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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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늘(16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일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인해 보험사 보유 채권평가액이 감소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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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늘(16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일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국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올 1분기 말 146.65%로 작년 말보다 8.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DB생명의 1분기 말 지급여력비율은 작년 말보다 18.5%포인트 낮아진 139.14%를 기록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1분기 지급여력비율이 122.8%로 작년 말보다 54.1%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농협생명도 131.5%로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5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이외에 다른 보험사들도 일제히 하락했는데, 삼성생명의 경우 1분기 말 지급여력비율이 246%로 작년 말보다 5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보험사가 손실에 대비해 지급할 수 있는 돈(가용자본)을 최악의 상황에 보험사가 지급해야 하는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입니다.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에 처한 보험사가 보험금을 얼마나 내줄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보험업법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해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권고치는 150%입니다.

보험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인해 보험사 보유 채권평가액이 감소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갑니다.

보험사들은 고객이 낸 보험금을 모아 운용하면서 채권을 매입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이렇게 매입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가 감소했고, 그만큼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도 떨어졌다는 겁니다.

올해 2분기 이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급등세가 올해 2분기 들어서도 이어져 보험사 보유 채권가치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진 탓입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들어 1분기 말까지 0.7%포인트 이상 급등한 데 이어 2분기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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