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단기간에 핵실험 상황 가정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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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단기간에 7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6일 "북한이 빠른 시간 안에 핵실험을 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부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등을 중심으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준비 동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 군·정보당국의 감시망을 회피해 사전 동향 없이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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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거의 끝.. 金 판단만 남은 듯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부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등을 중심으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준비 동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거의 끝냈으며, 시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략적 판단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감행할 시기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회담 전후부터 올해 가을까지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최근 수년간 개발해온 탄도미사일과 연계, 대내외에 정치적 메시지를 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면 최근 몇 년간 투발수단 개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이고, 지난달 김 위원장이 전술핵 사용을 시사한 것을 본다면 상당히 소형화·경량화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이) 다른 형태의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신뢰성 검토 차원에서) 어느 정도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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