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서 차량 훔쳐 홍대까지 간 10대들..행인 신고로 덜미
[앵커]
'중학생이 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한 시민의 신고에, 경찰이 이들을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10대들이 차량을 훔쳐 직접 운전한 건데, 도주하다 3중 추돌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4시쯤, 서울 은평구 주택가 골목, 10대 남학생 2명이 한 빌라 주차장 앞을 서성입니다.
한 명이 차량 쪽으로 다가서는가 싶더니, 곧이어 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한 명을 조수석에 태우고, 차량은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사라진 차량은 13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5시 반쯤, 9km쯤 떨어진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행인 눈에 띄었습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10대가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온 겁니다.
경찰은 바로 추격에 나섰고, 이를 피해 달아나던 이들은 신촌오거리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 3중 추돌로 이어졌는데, 사고를 낸 차량에 탔던 이들이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인근 상인 : "애들이 그 순간에 다 튀어나갔어 사방팔방으로. 지하도로 내려가는데 경찰이 쫓아가고. 하나는 큰 도로로 질러서 저쪽 편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미성년자인 10대 5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10대 2명이 문이 열려있던 차량을 훔쳤고 친구 3명을 더 태운 뒤 무면허로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차량을 훔치고 운전한 10대 2명을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차량 절도 이후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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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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