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런 발언 처음..한은 총재, 급기야 이 내용까지 언급
빵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한 동네 빵집.
30년 가까이 같은 자리서 빵을 구웠지만, 밀가루부터 설탕, 버터, 달걀 등 요새 같이 재룟값이 뛰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빵값을 올리자니 손님이 줄어들까 무섭고 그대로 버티자니 손해가 늘어 고민입니다.
[신흥중 / 빵집 운영 : 최대한도로 버텨보고, 우리가 (예전처럼) 마진을 보려고 한다면 아마 더 어려워질 것 같아요.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는 그만큼 움츠리잖아요.]
최근엔 세계 3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가격이 더 뛸까 걱정이 큽니다.
식당의 필수품인 식용유는 이미 비상입니다.
마스크 대란 때처럼 판매 수량을 제한해도 재고가 떨어진 제품이 눈에 쉽게 띕니다.
덩달아 가격도 치솟는데, 실제로 한 대기업 제품은 지난해 3천 원대에 팔던 게 어느새 5천 원을 넘겼습니다.
[김정숙 / 한식집 운영 : 한식집이니까 식용유를 많이 쓰고 전 종류 이런 것도 많이 나가고 하니까….]
밀가루나 식용유 등 먹거리 재룟값이 급등하면서 관련 소비가 많은 저소득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새 정부는 경제팀을 꾸리자마자 또다시 물가 안정을 강조했지만, 나라 밖 영향이 커 뾰족한 대책을 찾긴 어려운 상황.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정부 한 부처나 중앙은행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부처가 힘을 합해서 정책 공조를 해야….]
금리 인상 속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수요 증가와 대규모 추경 등 물가를 자극할 일들이 이어지며 한동안 밥값은 오르고 장바구니는 가벼워지게 생겼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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