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시정연설.."정부·국회 초당적 협력해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한 36조 4천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엿새 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추경 예산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에 나선 겁니다.
윤 대통령은 추경 예산 59조 4천억 원 가운데, 36조 4천억 원이 코로나 손실 보상을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실 보상은 법치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와 안보 상황 등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고 있고, 핵 실험 준비 정황도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민생 앞에서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면서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법률안, 예산안뿐 아니라 국정의 주요 사안에 관해 의회 지도자와 의원 여러분과 긴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대북 정책 기조도 밝혔습니다.
형식적 평화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등을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상미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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