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또 폭탄발언..尹정부, 군부독재 빗대며 "어쩌다 이렇게 됐나"

권준영 2022. 5. 16.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와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을 오버랩 시키면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운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靑-내각-공기업 모두 온통 군인들이 득세..오버랩 된다"
"군대 내 요직, 누가 가느냐는 뉴스로 기사 장식..이제 군대가 검찰로, 군인이 검사로 바뀌어"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와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을 오버랩 시키면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운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청와대도 내각에도 공기업에도 온통 군인들이 득세하던 군부정권이 오버랩 된다"며 "그때는 참모총장, 수방사령관, 보안사령관 등 군대 내 요직에 누가 가느냐에 대한 뉴스가 언론기사를 장식했었는데, 이제 군대가 검찰로, 군인이 검사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부끄럽다. 역사의 퇴행을 막지 못하여 죄인된 심경"이라면서 "강한 야당, 선명한 야당으로 검찰공화국을 막아내겠다. 중수청 설치시한과 검찰직접수사권 존속시한을 법제화하여 검찰공화국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황 의원은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과 보수매체 일부 언론인들이 틈만 나면 '청와대 하명수사' 타령을 여전히 늘어놓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제안한다. 지금이라도 특검을 도입하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저는 검찰 수사 초기부터 일관되게 특검도입을 요구했었다"며 "이제 정권도 바뀌었으니 정권이 수사를 막느니 어쩌니 하는 마타도어성 흑색선전은 먹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없는 하명수사가 제발 있기를 바라며 주문을 외우듯 '하명수사' 운운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특검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진실규명하자"며 "기소된 지도 2년이 훌쩍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춰진 진실이 있었다면 벌써 드러났을 것"이라며 "경찰은 검찰과는 달리 이익공동체 집단이 아니다. 검찰처럼 영악하지도 못하고 조직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치지도 못한다"고도 했다.

황 의원은 또 "그럼에도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의 악의적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아마도 그들도 없는 죄로 수사받고 재판받는 고통을 직접 경험한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의 무지몽매함과 잔인함을 깨달을 것"이라고 정치권 일각에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거론하는 이들에게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제안한다. 감춰진 범죄가 '김기현 의원과 측근들의 토착비리'인지, '청와대 하명수사'인지 특검을 통해 제대로 밝혀보자"며 "누가 피해자 코스프레로 얍삽하게 이익을 챙겼는지, 누가 누명을 쓰고 부당한 공격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는지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히자"고 거듭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