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가사수당 제도 도입" 이장우 "생활체육 허브 도시"

김지은 기자 2022. 5. 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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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 전업주부에 월10만원 가사수당 제도 도입"
이장우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 생활체육 허브 도시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6일 대전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대전형 가사수당제도 도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태정 온통행복 캠프 제공

연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던 대전시장 후보들이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 나섰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국 최초로 전업주부에게 월 10만원의 가사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대전을 대한민국 생활체육 허브로 가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허태정 후보는 16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발표회를 갖고 대전형 가사수당제를 도입해 전업주부에게 월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지급대상은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대전시민으로 비경제활동인구로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분에 대해 세대별로 1명씩, 남녀구분 없이 지급할 계획"이라며 "가사노동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인정하고,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사노동 전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가칭 '대전형 가사수당 제도'를 신설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가사수당의 지급방법은 지역 화폐인 온통 대전이나 개인연금저축 가입 형태로도 가능할 전망이다.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대전시가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국민연금과 같은 '시민연금'을 개발해 매달 10만원씩 연금저축액을 대신 납입하는 형태라는 것이다.

반면 이장우 후보도 제7차 체육분야 정책공약 발표에 나섰다. 대신 허 후보의 체육 정책을 비난하는 기조는 유지했다.

이 후보는 "대전체육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 허태정 시장의 체육정책"이라며 "2027년 하계세계대학(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상황에서 이를 준비하고 개최할 체육시설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전시는 허태정 시장 공약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시공을 앞두고 있지만, 졸속으로 충남대·대전대 체육공간을 선수훈련 대체 공간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으로 태권도 승품·승단 심사나 경기대회조차 치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전체육포럼이 지난 6일 공개 제안한 '축구, 야구, 테니스(실내화), 배드민턴 시설 조기 건립'을 비롯한 '대전 체육발전 공약 제안' 8개 항목을 전격 수용하는 한편 대전의 체육인을 중심으로 '대전체육진흥협회'를 설립해 대전 체육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시민공공체육공간을 확충해 '내 집 앞 10분 생활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장우 후보는 '생활체육 및 체육 경기 허브 대전 조성'을 위해 서남부권(용계동, 학하동) 조성 계획 정밀 검토를 비롯한 대전스포츠테마파크 조성을 필두로 생활체육 분야 경기시설 조성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사회인 야구장 5개 구별 4곳(총 20곳) △축구경기장 5개 구별 4곳(총 20곳) △족구·테니스 코트 30면 이상 조성 △탁구·배드민턴·당구 복합 경기장 △국제대회 개최 규모 파크골프 CC, 사계절 인하우스 경기장 건설, 하상·유휴부지 활용 18홀 및 퍼블릭 코스 대폭 확충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16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정책 공약을 발표 중이다. 사진=이장우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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