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 기수 파괴로 '인사 태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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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말 윤석열정부의 첫 군 수뇌부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복수의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44기가 총장이 되면 3기 기수 건너뛰기가 이뤄지는 것으로, 수뇌부 인사에 이어 실시될 장군 인사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는 '물갈이 효과'가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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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에 김승겸·김정수 거론
주요 보직에 육군 대거 진출 관측
16일 복수의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장에는 육사 42기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과 김정수 제2작전사령관 등이 거론된다.
육군참모총장은 박정환 합참 차장(육사 44기)이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강창구 육군사관학교장 등도 포함되고 있다. ROTC(학군) 출신인 남영신 현 총장은 육사 41기와 함께 임관했다. 육사 44기가 총장이 되면 3기 기수 건너뛰기가 이뤄지는 것으로, 수뇌부 인사에 이어 실시될 장군 인사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는 ‘물갈이 효과’가 강해질 전망이다.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방식으로 ‘군심’을 잡는 효과도 있다는 지적이다.
각각 지난해 7월과 12월에 취임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공사 35기)과 김정수 해군참모총장(해사 41기)은 취임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교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박 총장 후임에는 공사 36기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 신옥철 공군참모차장 등이 거론된다. 김 총장 후임으로는 해사 42기 이종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김현일 해군참모차장 등이 후보에 오르내린다.
군 안팎에서는 수뇌부 등 장군 인사에서 국방부·합참 등 주요 보직에 육군이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전 정부에서는 ‘공사다망’(空士多亡·공사 때문에 군이 망하게 됐다)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공군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현 정부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며 ‘육군 전성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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