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삼성전자 출신 설계 전문가 영입.."팹리스 경쟁력 강화"

최영지 2022. 5.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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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이 삼성전자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전문가를 영입하며 주력사업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이어 반도체 설계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랜드사업본부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 해당하는 DB하이텍의 팹리스 사업부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황 본부장 영입을 두고 DB하이텍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세에 대응해 설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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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철 브랜드사업본부장, 미등기임원 선임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서 이름 알려
OLED용 DDI 개발 집중할 듯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B하이텍이 삼성전자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전문가를 영입하며 주력사업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이어 반도체 설계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DB하이텍(000990)은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황규철 브랜드사업본부장을 지난 1일 미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삼성전자(005930)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30년 상당 업무를 맡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상품기획그룹장,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제품개발팀장, 영업팀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삼성전자에서도 팹리스 실력자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바 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 출신이다.

DB하이텍은 황 본부장 영입과 동시에 브랜드사업본부장 직급을 종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높여 권한을 더 부여하고, 기술개발실에 팀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조직 일부 개편을 단행했다. 브랜드사업본부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 해당하는 DB하이텍의 팹리스 사업부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황 본부장 영입을 두고 DB하이텍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세에 대응해 설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앞서 삼성전자에서 고속 인터페이스, 저전력·박막 기술 등 개발을 주도하며 삼성전자의 DDI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이끌었다. DB하이텍에서도 OLED용 DDI 등 개발을 전담할 것으로 예측된다.

DB하이텍의 주력제품은 8인치(200㎜) 웨이퍼를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이며, 2007년부터 모바일·TV 디스플레이 화소를 조절해 색상을 표현하는 DDI 등 일부 제품을 직접 설계해 자체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레드용 DDI 출하량이 2022년 12억9000만개에서 2028년 17억6000만개로 6년간 연평균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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