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 원로 "포스코는 국민기업, 정체성 훼손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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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 원로들이 "현 경영진이 포스코 정체성을 훼손하려한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스코 황경로(92) 2대 회장 등 생존 포스코 창립요원 6명은 '포스코 정체성을 훼손하는 현 경영진의 진정한 자성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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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 원로들이 "현 경영진이 포스코 정체성을 훼손하려한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스코 황경로(92) 2대 회장 등 생존 포스코 창립요원 6명은 '포스코 정체성을 훼손하는 현 경영진의 진정한 자성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현 포스코 경영진이 갑자기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포스코 정체성'을 부정하는 글을 직원들에게 배포한 것과 관련 창립 원로들은 선배로서 큰 당혹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고유의 역사와 정신과 전통이 확고한 회사이다"면서 "포스코의 뿌리가 대일청구권자금이라는 사실은 '그 돈을 정부에게 언제 다 상환했느냐'라는 <돈의 문제>를 초월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황 전 회장 등은 "민족기업, 국민기업이라는 수식어는 포스코가 민영화 되었다 해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외국인 주주가 절반이 넘더라도 포스코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국민기업이다. 이것은 역사가 바뀔 수 없는 이치와 똑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철이 있어야 나라의 주권을 지킬 수 있다'는 창립요원들의 민족적, 애국적 공감대 위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이제 와서 몇 가지 빈약한 사유를 내세워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는 주장은 회사의 가장 귀중한 정신적 자산을 스스로 던져 버리려는 개탄스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 창립요원 6인은 '타계하신 박태준 회장 등 25인을 포함한 포스코 창립요원 34인 전원의 이름'으로 현 포스코 경영진의 진정한 자성을 촉구한다"면서 "앞으로 포스코가 더욱 대성하고 더욱 존경받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황경로 2대 포스코 회장, 안병화 전 포스코 사장(91), 이상수 전 거양상사 회장(91), 여상환 전 포스코 부사장(85), 안덕주 전 포스코 업무이사(84), 박준민 전 포스코개발 사장(82) 등 생존 포스코 창립요원 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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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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