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싱글벙글'..아스널 핵심 DF, 뉴캐슬전 대비 훈련에서 '실종'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TOP4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4위 탈환이 절실하지만 아스널은 핵심 수비수 2명이 훈련장에서 사라졌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EPL 3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아스널(승점 66)은 한 경기 더 치른 토트넘(승점 68)에 밀려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북런던 더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아스널이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순위는 물론 객관적인 전력 역시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에디 하우 감독 체제에 돌입한 뉴캐슬은 언제든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다. 아스널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4위 도약 및 확정을 노린다.

문제는 수비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10경기 동안 무려 16실점을 내줬다. 지난 4월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중에도 클린시트는 없었다. 더욱이 아스널은 지난 라운드 손흥민에게 반칙을 범하며 퇴장을 당한 롭 홀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고민도 안고 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아스널 센터백 듀오 벤 화이트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뉴캐슬전 대비 훈련에서 실종됐다. 두 선수는 경기 출전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란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아스널은 뉴캐슬전 승리로 다시 도약할 수 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또 다른 골칫거리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화이트는 최근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토트넘전에선 벤치에 머물렀다.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중용 받던 마갈량이스는 후반전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된 바 있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아스널 훈련장에서 자취를 감췄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우리는 많은 수비수가 없기 때문에 특정 포지션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아카데미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은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고민을 앓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