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눈물.. LCC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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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에도 고환율 등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적자는 지속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CC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여객 수요 감소도 있지만 고환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LCC 관계자는 "헷징까지 챙길 수 없는 LCC들은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여객 수요 회복, 화물 운송 사업 전개 등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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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신규 중장거리 노선 취항
화물 운송 확대 등으로 돌파구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들 대부분은 1·4분기 지난해 동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진에어는 1·4분기 영업손실로 464억원, 티웨이항공은 390억원, 에어부산은 36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아직 공시가 안 된 제주항공도 영업손실 6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항공이 873억원, 진에어 601억원, 티웨이항공 454억원, 에어부산 47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줄었다.
LCC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여객 수요 감소도 있지만 고환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리스비, 항공 연료비 등 항공사 영업비용 대부분이 외화결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1·4분기 항공 연료비에만 지난해 동기(3281억원) 대비 102% 늘어난 6633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1190.5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3월 말 1213.5원까지 23원 치솟았다(원화가치 하락). 3월 평균 환율(매매기준율)은 1221.74원으로 3월 한정 매매기준율이 1221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13년만이다.
이에 따라 LCC들은 경영난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단했던 환율·항공유 헷징을 비롯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전 고유가에 대비해 짧게는 2주, 길면 1~2개월의 항공유를 미리 사놓는 헷징을 해왔다. 오는 6월 항공기 개조를 통한 화물기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객 회복, 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국제선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LCC들의 이러한 부담은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월 매매기준율은 1235.31원, 이달 15일 기준 1275.61원으로 집계됐다. LCC 관계자는 “헷징까지 챙길 수 없는 LCC들은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여객 수요 회복, 화물 운송 사업 전개 등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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