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선거개입" vs "대장동 입장 밝혀라"..김동연-김은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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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이 16일 이재명-윤석열 대리전을 펼쳤다.
김동연 후보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김은혜 후보 측은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면서 상대방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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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이 16일 이재명-윤석열 대리전을 펼쳤다.
김동연 후보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김은혜 후보 측은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면서 상대방을 자극했다.
김동연 캠프 조현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또 경기지사 선거에 개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에 통화했는데 ‘김동연을 공격해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며 “당선인 신분에서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의중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경기도당은 대통령과 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오늘 고발했다. 벌써 두 번째”라며 “정부 출범 초기임에도 낮은 지지율과 연이은 인사 참사로, 지방선거 패배를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노골적인 선거 개입은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 같은 공세에 김은혜 후보 측은 “대장동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하라”며 맞받아쳤다.
김은혜 캠프 이승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는 2021년 9월 ‘대장동은 기득권 카르텔의 전형이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비리 실체를 밝히는 데 협조하고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목청껏 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비리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에 경기도정이 달렸다. 그래야 제2, 제3의 대장동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다시 묻는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이재명 전 지사의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 환수’ 사업이라고 정말 생각하나”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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