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시간 수석비서관 회의 "스스로 대통령이란 생각으로 의견 내달라"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준비와 함께 물가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가 2시간 가량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며 윤 대통령이 “추경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상대로 설명과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 손실보상은 법치국가의 책무”라며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관계 부처와 재외공관, 무역협회,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상공회의소,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다음달 중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전략회의를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부산엑스포 정부 유치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최 회장은 다음달 15일 출범 예정인 엑스포 유치 민간지원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예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스스로 대통령이라는 생각으로 국가 전체를 보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방안에 대해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무슨 요식 절차에 따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어색하다”며 격의 없이 토론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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