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무대 밟는 '헤어질 결심'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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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17~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CJ ENM이 제작한 두 편의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과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나란히 진출했다.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지 3년 만이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처음으로 단편 경쟁작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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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17~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CJ ENM이 제작한 두 편의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과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나란히 진출했다.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미래의 범죄', 크리스티안 문주의 'R.M.N', 루벤 외스틀룬드의 '슬픔의 삼각형' 등 총 18편이 경합한다.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지 3년 만이다.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4년 만에 송강호·강동원·배두나·이지은(아이유) 등 한국배우들과 작업한 '브로커'로 다시 최고의 영예에 도전한다.
송강호는 2006년 '괴물'(감독주간)을 시작으로 '밀양'(경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 '박쥐'(경쟁·심사위원상), '기생충'(경쟁·황금종려상), '비상선언'(비경쟁)에 이어 올해 7번째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그가 올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특히 '브로커'는 폐막식과 가까운 26일에 첫선을 보인다. 탕웨이·박해일 주연의 '헤어질 결심'은 23일 첫 공개된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처음으로 단편 경쟁작에 포함됐다. 2013년 문병곤의 '세이프'에 이어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거머쥘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오는 19일 자정에 첫 공개될 '헌트'는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비경쟁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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