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범석 '원팀 선언

2022. 5. 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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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지사·청주시장 후보..지방선거 운동 기간 정책 공유 약속
[박근주 기자(springkj@hanmail.net)]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에 도전하는 김영환·이범석 후보가 정책과 공약을 공유하는 ‘원팀’을 선언했다.  ⓒ김영환 사무소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에 도전하는 김영환·이범석 후보가 정책과 공약을 공유하는 ‘원팀’을 선언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16일 충북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선거 방식으로 합심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양 캠프의 공동 정책으로 청주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의 신속한 해제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청주시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들 후보는 첫 공약으로 청주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청주시는 2020년 6월 17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 중 하나가 2020년 6·17 대책이고, 이때 청주시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된 것”이라며 “당시 청주시의 부동산 가격은 30평대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인근 세종시와 대전시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되면서 이중, 삼중 손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주권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청주는 도시 규모에 비해 체육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청주종합운동장이 있지만 4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지나도록 일부 개·보수만 진행돼 대부분이 노후 됐고, 국제 규모의 대회는 엄두도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국제 규모의 체육공원 조성을 적합한 부지를 찾기 위해 검토하고 있으며, 규모는 26만㎡ 부지에 약 5700억 원(국비 1710억 원, 도비 1995억 원, 시비 19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스포츠타운에는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야구장, 스마트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국제행사 유치와 국내 주요 프로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공약했다.

청주시를 충청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두 후보는 “청주가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철도와 항공 등 교통의 요충지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는 물론 청주국제공항을 거쳐 오창산업단지 인근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 구도심과 오송, 오창은 같은 청주시지만 마치 각자도생하는 지역처럼 떨어져 있다”며 “기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통과 노선은 ‘대전(반석)~세종~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으로 총연장 51.6㎞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총사업비 3조 4904억 원으로 국비 2조 4433억 원, 지방비 1조 471억 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청주공항에서 오창 과학산업단지 주거 밀집 지역까지 4㎞ 가량 연장해야 청주의 생활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충남 천안까지 내려와 있는 수도권 전철을 연장해 오창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후보는 “청주를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청주국제공항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청주공항 신활주로는 지난 1992년 설치 후 30년 경과로 노후 됐으며, 지난해 항국공항공사 포장평가 결과에서도 중앙부 불량(L=1400m, B=15~22.5m/균열, 스케일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활주로 전면 재포장이 시급하고, 이와 함께 기존의 활주로(L=2744m)를 3200m까지 연장해 대형(F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도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내용이 반영된 만큼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출범하면 자칫 도세가 약한 충북은 오히려 발전이 저해될 우려도 있다”며 “철도와 항공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청주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관문 역할과 함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청주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이라며 “함께 당선된다면 더욱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주 기자(springk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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