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에 이어 밀가루에 고기 값까지..식량대란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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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에 인도의 수출 중단까지 겹치진 가운데 국제곡물가격이 가파르게 뛰면서 생활물가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자나 식용유는 물론 빵이나 라면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인도가 밀수출을 중단한 영향이 적지 않을 듯한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인도발 수출 중단 충격이 더해지면서 과자와 식용유를 넘어 빵이나 라면 등 생필품 전반으로 가격 인상 압박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면업계 관계자 : 국제 밀 시세 및 팜유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의 압박을 받을 수 있어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미 가격을 인상했었던 라면업계는 밀가루에다 팜유 가격까지 급등해 가격 상승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습니다.
[앵커]
고기 값도 많이 올랐어요.
왜죠?
[기자]
사료값 급등 때문입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사료용 밀값은 전년대비 21%, 사료용 옥수수 가격은 30% 넘게 각각 급등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1년 전 대비 86%, 호주산 소갈비는 81% 각각 급등했고 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수입 삼겹살 가격도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수입육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도 한 달 반 만에 51% 뛰었습니다.
국제곡물가 상승이 식재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가 이제 장바구니 물가 급등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좀 나서야 할 때 같은데요.
뭐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농식품부에서 지원계획이 나왔습니다.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건데요.
농식품부는 만약 7월부터 KG당 1천 원인 밀 가격이 백 원 더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면 70%를 정부가 지원하고 20%는 업계가, 나머지 10%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현재 제분업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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