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디지털 격차.. 서울 노인 절반 "키오스크 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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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키오스크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의 이용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시민의 디지털 역량 수준을 파악하고자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서울시민의 디지털 역량수준은 △디지털 태도 64.6점, △디지털 기술이용 64.1점, △디지털 정보이해 63.1점, △디지털 안전 61.5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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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34% "사용방법 몰라"
코로나19 영향으로 키오스크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의 이용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시민의 디지털 역량 수준을 파악하고자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서울시민의 디지털 역량수준은 △디지털 태도 64.6점, △디지털 기술이용 64.1점, △디지털 정보이해 63.1점, △디지털 안전 61.5점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비판적 정보이해 59.7점 △보안 52.6점 등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령층은 전체 시민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여러 항목 중 디지털 기술 이용역량 수준이 67.2%로 가장 격차가 컸다. 특히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고령층은 단 45.8%에 불과했다. 75세 이상 고령층은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점(53.3%), 카페(45.7%), 음식점(44.4%)을 꼽았다.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33.8%) △'필요가 없어서'(29.4%)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17.8%) 순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고령층 5명 중 1명은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의 도움을 받는 방식은 '전화문의(73.7%)'와 '지역거점방문(45.3%)'을 선호했다.
지역별로는 5대 권역별 차이를 보였는데,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은 평균대비 전반적 역량수준이 높았다. 반대로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디지털기기 보급률은 스마트폰(96.5%), 컴퓨터(67.5%), 태블릿PC(21.0%), 스마트워치·밴드(9.9%), 인공지능스피커(9.0%), 피쳐폰(3.6%) 순이었다. 피쳐폰 보급률을 보면 65~74세(5.3%), 75세 이상(18.1%)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시의 디지털 포용 정책 수립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수요자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및 지역별 교육자원 배분 등에 활용하게 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시민 모두가 소외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포용 사업을 더 촘촘히 기획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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