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18 전야제.. 與의원 전원 광주행 '임행진곡 떼창'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2. 5.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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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전야제가 5·18 4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는 17일 개최되는 가운데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던 박관현 열사의 피 맺힌 절규가 42년 만에 금남로에 울려퍼질 전망이다.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는 17일 5·18 42주년 전야제에서 42년 전 박관현 열사가 민족민주대성회에서 외친 육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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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현 열사 민족민주대성회 육성 연설
42년 전 청춘을 던진 열사 모습 재현
다시 항쟁의 중심지 금남로서 개최
박관현 열사. 관현장학재단 제공


5·18민중항쟁 전야제가 5·18 4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는 17일 개최되는 가운데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던 박관현 열사의 피 맺힌 절규가 42년 만에 금남로에 울려퍼질 전망이다.

지난 1980년 5월 14일 옛 전남도청 분수대 앞에서 열린 민족민주대성회.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던 박관현 열사는 비장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부르짖었다.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는 17일 5·18 42주년 전야제에서 42년 전 박관현 열사가 민족민주대성회에서 외친 육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고 16일 밝혔다.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될 5·18 전야제에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을 던진 열사들의 42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된다. 또 주먹밥 공연 등을 통해 1980년 5월 대동정신도 그릴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1980년 5월로 돌아가 치열했던 10일간의 항쟁을 각종 공연 등을 통해 체험할 예정이다.

남유진 5·18 전야제 총감독은 "5월을 경험하지 못한 지금 세대들이 1980년 5월 광주에 대해서 좀 더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해 이번 무대를 구성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공연을 통해 10일 간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공연팀이 지난해 5월 17일 열린 41주년 5·18 전야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이번 전야제는 3부로 나뉘어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오월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5월을 기리고 추모하는 힙합, 댄스 공연 등도 구성했다. 전야제 앞서 금남로에서는 최근 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시민참여행 행사인 오월풍물굿과 오월시민난장 등이 펼쳐진다.

'오월풍물굿'은 전국 각지의 풍물단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풍물 행진으로 이날 오후1시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여는굿'을 시작으로 '오월길 길놀이'를 진행하는 등 망월묘역에서 금남로까지 오월 영령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월시민난장'은 교육, 체험, 공연, 전시, 주먹밥 나눔 등의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금남로 일대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시민들과 함께한다.

오월시민난장에서는 버스킹,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해 1980년대 오월 투쟁을 생생히 그려볼 수 있는 민중미술 체험, 참배객의 휴게공간인 민주카페 등도 운영된다. 몸짓으로 오월을 이야기하는 '오월의 노래 경연'을 통해 선정된 댄스팀의 공연이 금남로 현장에서 개최된다.

민주평화대행진도 이날 오후 6시부터 까지 진행된다. 민주평화대행진은 오월을 기억하는 시민들과 오월풍물단이 수창초교~금남공원~금남로 전야제 무대까지 가두행진을 통해 1980년 5월 민주대행진을 재현한다.

변재훈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코로나로 닫힌 금남로 광장을 활짝 열고 전야제의 전통을 계승해 오월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나간다"며 "1980년 도청사수 최후의 밤, 90년대 오월투쟁 광장집회를 재현하고 신진 아티스트들이 하나돼 민주, 평화, 인권 등의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5.18 추모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함께 특별열차 편으로 광주를 방문, 행사에 참석하고 오월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로 해 80년 5월 광주에서의 공권력에 의한 만행과 학살에서 비롯된 불신과 피해의 응어리가 풀릴 지에도 커다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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