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쇼크' 한전 담는 연기금, 왜?

최두선 입력 2022. 5.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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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해 1·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연기금을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7조79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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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확대·전기요금 원칙 재정립 등
새정부 에너지 정책 정상화 기대

한국전력이 올해 1·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연기금을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증시에서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2만2650원에 거래됐다. 최근 한국전력 주가는 어닝 쇼크를 고려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최근 2주동안 7% 가량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7조79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적자가 23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전력 주가 상승은 연기금의 순매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한국전력 주식을 132억원 가량 순수하게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21억9100만원, 외국인은 39억2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또 새정부의 탈원전 폐지와 전기요금의 원가주의 원칙 재정립 등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도 긍정적 부분으로 꼽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손실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지만 사실 한국전력의 문제는 주가가 꺾였던 5년 전부터 이미 분명했다"며 "지금의 적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 여부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적자로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따라 회사의 명운이 결정됨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현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의지가 분명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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