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품속으로" 다비치, 이해리 결혼 앞두고 울린 '팡파레'[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듀오 다비치(강민경, 이해리)가 기분 좋은 팡파레로 컴백했다.

다비치는 5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Season Note'(시즌 노트)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다비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크리스마스 싱글 '매일 크리스마스'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명으로 낙점된 'Season Note'는 계절의 기록, 계절의 음표라는 중의적 의미를 품은 이름이다. 다비치는 계절이 바뀌듯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크고 작은 변화, 그 변화들을 경험하며 느끼는 생각을 신보에 녹여냄으로써 음악 팬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

타이틀곡 '팡파레'는 호른 섹션을 기반으로 펑크, 디스코를 결합한 장르의 노래다. 이번 신곡 작업에는 다비치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노을 '미워지지가 않아', 허각 '흔한 이별' 등을 만든 작곡가 룩원(LOOGONE)이 참여했다.

다비치는 "유난히 달콤한 햇살 팡파레를 울려요/한껏 들뜬 발걸음으로 반겨줘요/따스한 그대의 품속으로/바쁘게 달려가 힘껏 안겨볼래요/시작될 거야 너와 내 이야기/샤라랄 라라랄 라라랄 꽃눈이 내려요"라고 노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느끼는 설렘의 감정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이해리와 강민경의 청량한 목소리가 곡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가 탄생했다.

수록곡에도 공을 들였다. 다비치는 이번 신보에 청량한 타이틀곡뿐 아니라 레트로 테마를 토대로 한 '둘이서 떠나요', 차분하면서도 덤덤한 감성의 '모래성', 각자의 이유로 지쳐있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유난히 지치는 그런 날이 있잖아’, 지난해 싱글로 공개돼 인기를 끈 ‘나의 첫사랑’와 ‘그냥 안아달란 말야’까지 총 6곡을 담았다.

이해리는 컴백에 이어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오는 7월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는 것. 설레고 행복한 인생의 2막을 여는 이해리의 현실과 신곡 가사가 잘 맞아떨어져 곡 몰입도를 높인다.

이해리는 결혼을 앞두고 자필 편지를 통해 "이런 말을 하게 될 날이 오다니 꿈만 같다"며 "같이 있으면 웃을 일이 많아지고,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사람이다. 누구보다 날 존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다. 평생 소중하게 생각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리는 결혼 후에도 다비치로서 가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해리는 "앞으로도 다비치 이해리로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노래하며 민경이랑 웃고 떠들고 있겠다. 항상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다코동(팬) 고맙다"고 덧붙였다.

(사진=웨이크원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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