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5.18 관련 사과한 마음, 향후 여러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

김은미 2022. 5. 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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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과한 마음 변함 없어..여러 모습으로 (그 마음) 보여드릴 것"
"북한군 침투 등의 발언 직접 한 적은 없어"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과거 5.18 폄하 논란과 관련해, "진솔한 사과를 했던 그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그 마음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MBN '프레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북한군이 침투했다거나 하는 말을 내 입으로 발언한 건 없다"며 "하지만 (사과를 했던 것은) 그런 공청회를 주최한 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단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강원지사 후보 공천 컷오프 당시 진행했던 단식과 관련해, "제일 많이 (단식 현장에) 다녀가신 분들 우리 강원도민분들"이라며 "와서 같이 손 꼭 잡아주고 해서, 그 덕택에 다시 살아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하 인터뷰 전문. 인용시 MBN '프레스룸'을 밝혀주세요.

앵커> 오늘 저희 프레스룸을 찾은 분을 소개해드립니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김진태 전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진태> 반갑습니다.

앵커> 어제, 그제 굉장히 아마 바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지금 약간 눈도 좀 충혈돼 있으신 것 같고. 사실 후보 등록하고 첫 주말이었어요. 강원도는 정말 넓은데 어떻게 또 다 유세를, 전략이 따로 있을까요?

김진태> 그러게 말이에요. 강원도만 이렇게 있다가 오랜만에 서울에 오니까 좀 어리벙벙할 정도입니다. 불러주셔서 고맙고요. 강원도가 넓기도 참 넓죠. 그래서 저는 그전에는 그중에서 춘천시에서 국회의원 선거만 하다가 이번에는 그 넓은 강원도 일대를 다 다니니까 한 20배 정도 넓어졌거든요? 면적으로 따지면. 이거 어떻게 하냐는데 그게 또 사람이 다 하기 마련이더라고요, 다 하기 마련이고. 전에 그 김장할 때 어머님들이 배추를 20포기 하는 거나 200포기 하는 게 10배 힘든 건 아니다. 큰 바구니에 넣고 같이 버무리다 보면 그렇게까지 뭐 힘든 건 아니라고 하는 그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지금은 이제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공천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때 단식도 하시고 저희도 방금 영상으로 봤었는데 그런데 단식하시면서 정말 너무 공천으로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었는데 갑자기 물론 마음은 다 굉장히 속이 탈 수 있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갑자기 스르륵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네?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혹시 그 뒷이야기가 뭐가 있을까요?

김진태> 뭐 그냥 여러분 아시는 그대로고요. 그때 컷오프를 당하니까 이거 너무 부당하다 해가지고 이제 단식 투쟁을 시작했고요. 그러고 나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 파란만장한 일이 있어서 다시 경선을 해서 지금 이제 후보가 됐는데요. 지금 이렇게 되니까 아, 그래도 그때 그런 일을 겪은 게 오히려 더 전화위복이 됐어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거 전화위복 된다고 한 번 더 하라 그러면 절대 못할 것 같아요. 절대 못하고요. 아, 그 단식 투쟁이라는 거 정말 그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일단 그렇게 시작을 하니까. 뭐 며칠 밥 못 먹어서 허기진 것보다 더 힘든 건 이 암담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입니다. 이거 계속해서 구제 안 해주면 끝이 없는 거잖아요. 계속 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 단식이라도 할래 그랬더니 저를 도와주는 친구들은 말려요.

앵커> 사실 단식을 그만두려면 어느 정도 탈출 전략이 또 따로 있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 보좌진 입장에서도.

김진태> 단식에는 퇴로가 항상 없는 겁니다. 그게 그대로 받아들여지기 전에는 끝까지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 말리는데 제 아내만 안 말리더라고요.

앵커> 아,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시는, 정치하실 때? 김진태> 원래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선거, 그런 정치하는 거 자체를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사람인데.

앵커> 그런데요?

김진태> 나 이거라도 한번 해야 되겠어 그랬더니 바로 첫마디가 그래, 해 봐. 그거라도 해야지? 이야, 이게…

앵커> 약간 배신감을 느끼는 것 같은 분위기이기도 해요.

김진태> 아내의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여자들이 더 독하구나, 그런 때가 되면. 뭐 그렇게 돼서 지금.

앵커> 냉철한 판단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김진태> 네, 그런데 이제 제일 중요한 것은 단식 농성장에서 혼자 거기서 뭐 밥을 굶든지 말든지 관심을 안 주면 그건 답이 안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앵커> 아니 그런데 뭐 윤핵관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분들이 단식장, 농성장에 한 분도 안 오셨습니까? 권성동 의원이나 원내대표나.

김진태> 윤핵관이 더 자랑스러운 건가요? 윤핵관뿐만 아니라 그렇게 많은 의원들이 잘 안 왔어요, 그때만 해도. 그랬는데 그래도 또 의리 있고 소신 있는 의원들 또 이준석 대표도 다녀가셨고요. 제일 많이 다녀가신 분들 우리 강원도민분들 와서 같이 손 꼭 잡아주고 막 그렇게 해서 그 덕택에 제가 다시 살아난 거죠.

앵커> 며칠 뒤면 5·18입니다. 사실 이 공천 우여곡절에 어떻게 보면 발단이 된 게 후보님의 5·18 발언이 사실 발단이 됐었던 거잖아요. 5·18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먼저 일단 여쭤볼게요, 5·18에 대해서.

김진태> 5·18은 그 법에 다 나와 있는 대로 광주민주화운동. 그렇죠? 그 본질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뭐라고 토를 단 적은 없었고요. 5·18 망언이라고 하는데 제가 무슨 망언을 했냐. 만약에 이렇게 물어본다 그러면 이제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이제 별로 하는 이야기는 사실 없거든요. 그런데 여태까지는 이제 그런 식으로. 내가 뭐라고 이야기한 게 없다 등등 이렇게 나왔는데 그거를 다, 다 통틀어서 어쨌든 그 공청회를 주최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그걸로 인해서 마음도 상한 분들도 분명히 있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망언이 아니다라고, 내가 한 발언은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을 하시는 걸까요.

김진태> 그게 이제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요.

앵커> 짧게 요약해서 해 주세요.

김진태> 직접 무슨 발언을, 거기에 대해서 북한군이 침투했다거나 제 입으로 발언한 거는 없어요. 그런데도 그런 공청회를 주최한 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자꾸 뭐 책임이 있냐 없냐 이렇게 들어가면 또 뭐 저한테도 좋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책임 인정하고 사과 진솔한 사과를 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들한테 또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 가능하면 5·18 기념식에 다 참석을 하면 좋겠다 요청을 한 그런 상황입니다. 어떻게 5·18, 사실 내일모레거든요. 물론 이제 굉장히 선거가 바쁘신 상황이기는 한데 광주 기념식에 참석하실 의향도 있으실까요?

김진태> 저에 대해서는 뭐 참석 요청이 들어온 게 아니고 어디에 있든지 이제 마음이 중요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제가 거기에 대해서 진솔한 사과를 했던 그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고요. 앞으로도 제가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사실 이 공천에서 컷오프가 되셨다가 다시 경선을 해서 황상무 전 앵커를 꺾고 지금 후보에 확정되신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실 황상무 전 앵커는 윤심이라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이 후보님이 대학교 4학년 때 사시에 합격을 하셨어요. 그래서 연수원 18기. 윤석열 대통령이 보니까 연수원 23기, 그럼 윤 대통령보다 선배이신 걸까요?

김진태> 네, 그렇게 된 셈이죠.

앵커> 서로 18기 23기. 서로 약간 이렇게 뭐 접촉점이 없었을까요. 전혀 뭐 윤 대통령하고는요?

김진태> 이제 같은 그 회사, 회사라 그러면 또 안 되고요. 같은 검찰 조직 안에. 있다 보니까 서로 제 좀 잘 아는 사이죠. 그런데 지금 이제 물어보신 그게 저한테는 아주 굉장히 이게 참 곤혹스러운 이야기인데요. 뭐 그 사법시험도 일찍 붙은 것을 이야기하고 그러면 그 사람도 별로 안 좋아해요.

앵커> 왜요? 일찍 붙었다는 거 열심히 공부하고 붙었다는 거 아니에요? 칭찬 아니에요, 좋은 거?

김진태> 글쎄, 제가 볼 때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다가 또 지금 이제 대통령까지 되신 분보다 뭐 시험 일찍 됐다는 거 뭐 그거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래서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는 그 뒤에 누구보다도 더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처럼 뭐 이렇게 전혀 생각지도 않은 단식 투쟁까지 하고 또 우리 국민의힘 당은 이렇게 무슨 비대위 체제가 되면 항상 저 김진태를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분위기가 있어요.

앵커> 왜 그런 걸까요?

김진태> 그래서 이번에 그런 게 모여져서 여기까지 이렇게 왔는데 이제 제 말은 그런 거죠. 이 당이라는 게 생각이 다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 다양성도 있어야 되고 어떤 보수의 기준을, 기준점이 되는 그런 사람 한 명 정도는 당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요새 지금 이제 강원도지사 선거를 나왔기 때문에 이런저런 좀 정치적인 발언은 굉장히 좀 자제를 하고 있어요. 감안 좀 해 주시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윤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그런데 아까 친하다고 하셨잖아요, 말씀 중에.

김진태> 그렇죠.

앵커> 언제부터 아셨던 거예요?

김진태> 그게 이제 검사들은 이제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에 그 안에 있다 보면 서로 다 알고 뭐 그런 사이죠.

앵커> 그러면 공천이 확정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당선인, 그때는 당선인이셨을 것 같은데 당선인하고 만나서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당선인이?

김진태> 뭐 그 바쁘신 당선인이나 그런 분을 그렇게 자주 만나기도 힘들고 그러던 참에 강원도를 방문해 주셔서 정말 저는 반가운 마음에 그때 이제 대화를 나눴었죠. 그랬는데….

앵커> 고생했다 이런 이야기?

김진태> 그런 것보다도 제가 지금 강원도에서 첫 번째 공약을 삼성전자를…. 왜 웃으세요?

앵커> 작심하고 오늘 이야기해야겠다 딱 쥐고 가져오신 것 같아서.

김진태> 아니 그런데 그거 지금 연관이 되거든요.

앵커> 말씀해 주세요.

김진태> 당선인, 지금 대통령 되셨지만. 삼성전자를 이제 강원도에 유치하는 거를 첫 번째 공약으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3초 정도 딱 생각하시더니 그분이 그거를 가타부타 말하기가 조금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아, 좋다, 해보자’ 이러면 특정 기업을 특정 지역에 유치하는 거에 대해서 대통령이 곧 되실 분이 뭐라고 하기가 좀 그렇고. 그렇다고 또 우리 소속당 후보가 첫 번째 공약으로 한 걸 ‘아이, 그거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기도 그럴 거고.

앵커> 말할 수도 없고.

김진태> 그렇게 되는데 한 3초 정도 생각하시더니 그럼 강원도 원주 그 지역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편입을 하는 게 좋겠다.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역시 이제 이 나라를 경영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다 보니까 반도체 클러스터를 해서 기반을 조성하자. 그 또 배후 도시에는 연구소나 뭐 관련 학과, 대학에는 반도체 학과도 만들자. 척척해 나가는 거예요. 그렇게 기반을 조성해놓으면 나머지는 특정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이제 남은 사람의 몫이 되겠죠. 훨씬 더 수월해지겠죠.

앵커> 굉장히 고마웠다는 말을 약간 돌려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짧게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저희 MBN 여론조사에서 강원도지사 여론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저희가 그래픽 띄워주시겠어요? 보시면 김진태 후보님이 49.1%가 나왔어요. 그리고 이광재 후보님이 37.6%. 지금 굉장히 많은 차로 앞서는 그런 상황인데 반면에 이거 여쭤보려고요.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이광재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왔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김진태> 아니, 저희들 보수정당이 옛날에 항상 그랬죠, 뭐. 오히려 저기를 보면 지금 20대 이하에서 아직도 좀 부족합니다만 그나마 조금 좀 비슷하게 따라 올라왔고 30대가 좀 비슷하게 따라왔고 저렇게 된 상황인데. 조금 더 2030에 대해서 더 신경 쓰고 다가가야 됩니다. 특히 저는 2030들 만나보면 다 좋아하거든요? 좋아하거든요. 또 제가 좋아해요. 그 젊은 친구들 만나면.

앵커> 그들이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들을 좋아하는데 지지율이 안 나오는 이유는?

김진태> 그러니까 이 형아가, 아재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아, 이 친구들이 저를 잘 모르는 게 이게 참 문제죠.

앵커>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 그러면 좀 더 열심히 방방곡곡 다니시면서 열심히 만나고 접촉을 하셔야 되지 않나 싶은.

김진태>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강원도에서 바쁘신데 와주셔서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는 다음 순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 김은미 기자 kempo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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