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존재 자체가 조작" VS 李 측 "습관성 공작정치 멈춰야"

김경호 2022. 5.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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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고 최소한의 사과 정도는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습관성 공작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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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고 최소한의 사과 정도는 해야"
李 측 "짜깁기해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게 국민의힘의 수법"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고 최소한의 사과 정도는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6일 오후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 이 후보 출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대선에서 졌다고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한번 심판을 받았다면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일들을 어느 정도 검증받은 상태에서 다시 등판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대장동이라는 것이 워낙 충격적이었다”며 “아주 싼값에 땅을 수용해서 비싼 값에 분양하는 민간주택이라는 명분으로 임대주택 비율도 최소한으로 정한 10%보다도 낮은 6.7%로 공급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생긴 조 단위 이익이 특정 그룹에 많이 돌아갔는데 그분들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니면 의도적인지 이재명 시장 혹은 지사 시절 그 근처를 맴돌며 참모 역할을 하던 분들이었지 않나”라며 “그런데도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다’라는 적반하장 주장을 하면서 다시 등판했다. 그 점에 대한 심판이 유권자들로부터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이 후보를 두고 “조작 덩어리다. 존재 자체가 조작이다. 조작의 화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오 시장에 대해 세금둥둥섬밖에 안 떠오른다고 발언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세금둥둥섬이라고 잘못 알려졌는데, 그것은 민간투자사업이었고 서울시 예산은 들어가지 않았다. 엄청난 홍보와 조작의 힘”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이 후보가 출격하며 수도권 전반을 견인한다는 전략이 민주당에 있다. 이재명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나”라는 진행자 질의에는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순기능일지 역기능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한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습관성 공작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의 정진욱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의) 존재 자체가 조작'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지독한 왜곡과 음해에 시달린 피해자”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조각조각 짜깁기해 실제와 전혀 다른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게 국민의힘의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오 후보는 이런 발언을 남발하기에 앞서 자신부터 성찰해야 한다"며 "주식을 백지신탁 하라는 제도의 취지를 거스르고 주식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는가"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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