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연봉 6976만 원 대기업보다 많아

사진=연합뉴스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이 6976만 원에 달해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의 직원 평균 연봉이 2020년보다 1.5% 증가한 6976만 원이라는 것. 이는 일반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 기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기관 직원은 평균 기본급 5030만 원, 고정수당 602만 원, 실적수당 266만 원, 급여서 복리후생비 86만 원, 성과상여금 967만 원 등을 받는다.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으로 1억 2058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 1595만 원)이 2위를 기록했다. 이후 한국투자공사(1억 1592만 원), 한국과학기술원(1억 1377만 원), 한국산업은행(1억 1370만 원) 순이다.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20곳으로 지난 2017년 5곳에 비해 4배 증가했다. 이들 공공기업은 시가총액 2위 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현대차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시총 상위 10대 대기업 중 공공기관 연봉 1위인 울산과학기술원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카카오(1억 7200만 원), 삼성전자(1억 4400만 원), 네이버(1억 2915만 원) 3곳뿐이다.

공공기관의 연봉은 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쳥균 소득은 529만 원과 259만 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6348만 원과 3108만 원이다.

2020년 기준 공공기관 370곳의 평균 연봉은 6874만 원으로 대기업보다 8.3% 높고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