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빅스텝' 언급에..국고채 금리 급등, 3년물 3% 재진입

황두현 기자 2022. 5.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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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발언에 급등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가능성 언급이 금리 급등을 불러왔다.

이 총재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와 조찬 회동 후 "4월까지는 한은이 기준금리 50bp이상 인상을 고려할 필요가 없던 상황"이라면서도 "5월 금융위 상황과 7~8월 경제 물가 상황을 볼것이며 아직 빅스텝 배제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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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 뉴스1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발언에 급등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5bp(1bp=0.01%포인트) 오른 3.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3.046%) 이후 4거래일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10.3bp, 5.6bp 올라 3.225%, 3.277%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가능성 언급이 금리 급등을 불러왔다.

이 총재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와 조찬 회동 후 "4월까지는 한은이 기준금리 50bp이상 인상을 고려할 필요가 없던 상황"이라면서도 "5월 금융위 상황과 7~8월 경제 물가 상황을 볼것이며 아직 빅스텝 배제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를 두고 금리인상 속도를 묻는 질의에 한 번에 50bp이상 큰 폭으로 인상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내용의 답변서와 대비되는 발언이다.

한은은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5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며 반응했다.

기준금리와 직결된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급등한 이유다. 이날 2년물과 3년물은 10bp이상 올랐지만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1bp, 1.6bp 오르는 데 그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물가 통제를 위해서라면 모든 정책을 다 펼칠 수 있다는 한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은 진화로 빅스텝 가능성은 일단락됐지만 5, 6월 소비자물가에 따른 시장 우려는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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