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시간 없다' 텐 하흐 감독, 맨유 업무 시작..카리브 섬 우승파티도 거절했다

백현기 기자 2022. 5.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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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인 에릭 텐 하흐가 일찌감치 맨유 감독직을 시작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의 계약을 6주 남겨두고 있었지만, 계약을 일찍 마무리하고 오는 월요일인 16일부터 곧바로 맨유 업무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약스는 구단 차원에서 리그 우승 기념으로 스태프들에게 퀴라소(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섬)로 단체 파티를 계획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를 거절하고 곧바로 맨유에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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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인 에릭 텐 하흐가 일찌감치 맨유 감독직을 시작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의 계약을 6주 남겨두고 있었지만, 계약을 일찍 마무리하고 오는 월요일인 16일부터 곧바로 맨유 업무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아약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약스는 15일 오후 9시 30분 펼쳐진 2021-22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최종전에서 비테서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애초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던 아약스는 이로써 정규리그 36회 우승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우승팀이 됐다.


텐 하흐 감독은 비테서와의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곧바로 맨유 업무를 시작했다. 원래 아약스와의 계약 기간은 6주가 남아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맨유에서 새 업무를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아약스는 구단 차원에서 리그 우승 기념으로 스태프들에게 퀴라소(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섬)로 단체 파티를 계획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를 거절하고 곧바로 맨유에 합류하기로 했다.


한편 맨유의 상황은 암담하다. 맨유는 지난 8일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팀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다. 또한 익명의 두 선수가 훈련 중 서로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팀 안팎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야망으로 가득 차 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디렉터로 자리를 옮기고 텐 하흐 감독은 구단 차원에서 리빌딩에 필요한 자금을 약속받은 상태다.


맨유는 오는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승점58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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