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6년째..한국엔 '이경훈 대회'가 있다
2017년부터 이경훈배 서울특별시 학생골프대회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벌써 6년째다. 지난해와 올해 PGA 투어에서 우승을 맛보며 수입이 늘었지만 5년 전만 해도 이경훈은 상금으로 1년 경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한 상태였다.
이경훈이 서울특별시 골프협회로부터 학생골프대회 개최 제안을 받았을 때도 지금처럼 수입이 많지 않았다. PGA 투어가 아닌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했던 만큼 이경훈은 2016년에 벌어들인 상금(5만8427달러)의 상당수를 학생골프대회 개최에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특별시 골프협회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 들였다. 주니어 선수 시절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다.
20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학생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건 프로 골퍼로 성공했다고 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경훈의 경우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학생골프대회를 준비하는 데 두 배 이상 시간이 들어갈 정도로 신경을 써야 할 게 많다.
이경훈은 한국 골프의 미래로 불리는 후배들을 도울 수 있는 만큼 돈과 시간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경훈배 출신들과 함께 투어를 뛰는 날이 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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