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빅스텝 가능성 배재할 단계 아냐..7~8월 경제·물가 봐야"

박은경 입력 2022. 5.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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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한은이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1.00%로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은 데 이어, 추가 빅스텝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0.50%p까지 좁혀지면서 외화 유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젔고, 한은도 빅스텝을 밟아야 한단 주장이 제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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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통화정책 운용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한은이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이 총재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찬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한미 금리차 역전에 관해 묻는 말에 "향후 빅 스텝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어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빅스텝)를 할 필요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고 7∼8월 경제 상황, 물가 변화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물가 상승이 어떻게 변화할지, 성장률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좀 더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율(물가 상승률)이 8%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적어도 두 차례 이상 50bp 올릴 것이란 점은 시장에 반영돼 있다"라며 "우리나라 상황은 미국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미국과의 금리 차만을 염두에 두는 것보다는 성장, 물가 등을 보고 그에 맞춰서 대응하는 것이 낫다"라고도 설명했다.

이달 26일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리 문제는 금통위원들과 상의 전이기 때문에 지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1.00%로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은 데 이어, 추가 빅스텝을 제시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위해 다음 두어 번 회의에서 추가로 0.5%p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가 위원회에 퍼졌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0.50%p까지 좁혀지면서 외화 유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젔고, 한은도 빅스텝을 밟아야 한단 주장이 제기 됐다.

서지용 상명대 경역학부 교수는 "내외금리차가 확대되면 환율이 올라가 수입단가가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압력도 올라가게 되는 부작용이 일어난다"면서 "5월에는 빅스텝을 못 밟아도 최소 7, 8월에는 밟아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한은은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고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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