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출마 선언 "'검찰공화국' 尹정부 막겠다"

방재혁 기자 2022. 5.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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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5선·경기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우리가 국회에서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에게 응답하는 리더십을 정립한다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어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며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국정 독주를 해나가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는 일이 국회 다수당인 우리 민주당의 사명이고 운명"이라며 "하지만 언론환경 등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 우리가 믿을 것은 국회와 국민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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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능력 발휘하면 다음 총선·대선 승리할 것"
"예산에 국회 의지 최대한 반영..민주적 통제 강화"

김진표(5선·경기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우리가 국회에서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에게 응답하는 리더십을 정립한다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어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며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을 위한 마지막 봉사를 위해 21대 하반기 국회의장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국정 독주를 해나가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는 일이 국회 다수당인 우리 민주당의 사명이고 운명”이라며 “하지만 언론환경 등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 우리가 믿을 것은 국회와 국민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는 국회, 불통과 독선의 ‘검찰공화국’으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을 막아내는 국회,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국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의 아마추어리즘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입법과 예산심의 과정에서 유능한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의장,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국회를 통법부로 여기면서 입법권을 침해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국회를 무시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려 하는 어떠한 행태도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님들께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개혁 국회,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고 싶다”며 “정부 견제의 중요한 수단인 예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로 예결위 및 소관 상임위원회에 예비보고토록 한 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예산 심의·의결권을 실질적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어 중수청이 제때 발족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다”며 “대선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정치개혁의 완수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민주당이 강행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할 때 안건조정위원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민주당 위원이 세 명이었고, 야당 안건조정위원으로 ‘위장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이 일을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검찰개혁 합의에 대한 여당의 일방적 약속 파기를 뚫고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해 입법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국회선진화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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