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편대' 폭발 비셀 고베, 11연 무승 끝 첫 승

비셀 고베, 13R 사간 도스전 4-0 승리
점유율 4-6, 슈팅 숫자 9-12 열세에도 압승

사진=비셀 고베 공식 SNS,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MHN스포츠 이솔 기자) 비셀 고베가 무려 12경기만에 리그 첫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 일본 고베시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펼쳐진 J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는 비셀 고베가 사간 도스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까지 리그 1패만을 기록한 5위 팀 사간 도스를 상대로 리그 최하위 비셀 고베는 공격진의 삼각 편대, 보얀 크르키치-요시노리 무토-오사코 유야가 모두 득점에 관여하며 그림같은 승리를 거뒀다.

첫 골의 주인공은 이니에스타였다. 전반 1분 30초 경 왼쪽 측면을 돌파한 함부르크 출신의 풀백 사카이 고토쿠가 박스 안으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받은 이니에스타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명의 수비 사이를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의 두 번째 골은 이니에스타가 완벽한 패스를 통해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의 볼을 하프라인에서 탈취한 뉴캐슬 출신의 요시노리 무토가 이니에스타에게 공을 전달했고, 이니에스타를 거쳐 좌측의 유루키 코야가 이를 마무리하며 또 한골을 추가했다. 

후반 18분에는 요시노리 무토가 좌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3번째 골을 득점했으며,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킥에서 한 번에 연결된 공을 보얀 크르키치와 2-1 패스를 주고받은 오사코 유야가 마무리하며 팀의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핵심인 이니에스타를 필두로 공격진의 삼각 편대, 보얀-무토-유야가 모두 득점에 성공한 비셀 고베는 길고 길었던 리그 11연 무승행진을 마감하고 꿈만 같은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비셀 고베는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 쇼난 벨마레를 발 아래에 뒀다.반면 사간 도스(승점 19)는 가시와 레이솔(승점 20)을 누르고 리그 4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