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신분' 타파하겠다는 원희룡.."250만 주택공급 곧 발표"
다주택자 징벌적 과세 등
文정부 정책 우회적 비판
서민·청년용 공급 확대해
현대판 주거신분제 타파
청년맞춤형 DSR 규제 완화
재건축 활성화도 재확인
16일 원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 발표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대국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엔 정부세종청사 내 국토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10여 분간 간담회를 했다.
원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 주거 안정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은 폭등하고 자산 격차는 커졌으며 부동산은 신분이 됐다"며 "사는 집이 신분이 되는 현대판 주거신분제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념을 앞세운 정책으로는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없으며 정책은 철저히 실용에 바탕을 둬야 한다"며 "서민의 내 집 마련, 중산층의 주거 상향과 같은 당연한 욕구조차 금기시하는 것은 새 정부의 국토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정권이 이념을 앞세워 유주택자와 서울 강남 지역 거주자에 대한 징벌적 부동산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도리어 가격을 폭등시키고 전·월세시장을 교란시킨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각종 규제 정상화'도 강조했다. 원활한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각종 규제를 풀어 도심 공급의 숨통을 틔워주고 대출 규제와 재산세·양도세 등 각종 세금 규제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대통령 공약대로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원 장관은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질서 있게 실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규제 완화가 투기세력의 기대감을 부풀려 부동산시장을 뒤흔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또 원 장관은 후진적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건설안전을 강화하고 촘촘하고 빠른 교통망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 = 김동은 기자 / 이종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집주인, 보유세 내려고 속속 월세 전환…무주택자 "전세난민 될판"
- 금리 치솟자…서울 꼬마빌딩 거래 47% 뚝
- `집이 신분` 타파하겠다는 원희룡…"250만 주택공급 곧 발표"
- 서울 매매·전세가 다시 `꿈틀`…부동의 강남·서초 꺾은 용산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상계·창동 재건축 수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연말정산 놓치셨다고요?”…5월 종합소득세 신고 ‘꿀팁’
- 대만 치어리더 한국스포츠 첫 진출…K리그 수원FC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