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社 1분기 실적 나란히 악화..원자재값·물류비 직격탄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넥센타이어는 적자로 전환했고,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이어 업계 2위인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액 7387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6.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같았다. 업계 3위인 넥센타이어는 올 1분기 영업손실 42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약 132억원)와 비교하면 실적이 뚝 떨어진 셈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53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2.2% 줄어든 12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8% 증가한 1조7906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용 증가를 피해갈 수 없었다.
타이어 업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천연고무 등 원자재값 상승이 첫째 이유로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2020년 말 기준 ㎏당 1726원이었던 천연고무 가격이 올 1분기에는 2327원으로 34.8%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영향도 컸다. 작년 4분기 금호타이어의 운반비·선임은 약 606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엔 13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외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한국타이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전체 계열사 임원 임금을 20% 줄이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바닥을 쳤으니 다음 분기부터는 실적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으로 비용이 상승하기보다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새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韓美 `태양광동맹` 뜬다…한화·OCI 공격 투자
- [단독] 尹, 중기중앙회 용산 초청…60돌 행사 직접 챙긴다
- 바이든 美 대통령 만나는 재계 "美 정부지원, 국적차별 없어야"
- 모바일서 금맥캔 앤디포스 "다음은 전기차"
- "소상공인 자립·재기 지원…벤처혁신 막는 규제 철폐"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