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타자는 역시 중남미'..루이즈 부진에 소환된 페타지니, 라모스

노만영 2022. 5. 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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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까지 내려간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의 부진에 대체용병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주말 KIA 타이거즈전 위닝시리즈로 선두 SSG랜더스를 2.5게임 차로 턱 밑까지 추격 중인 LG트윈스.

올 시즌 대권까지 노리고 있는 LG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타자 루이즈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면서 LG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LG의 외국인 타자들은 가운데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주로 중남미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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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턱밑 추격' 대권 도전 LG에 도움 안되는 루이즈
'거포외인' 페타지니, 라모스에 대한 향수
불혹의 나이에 KBO서 맹위 떨쳤던 '페타神'

 

멕시코 출신 전 LG트윈스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사진=LG트윈스]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2군까지 내려간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의 부진에 대체용병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과거 LG타선에 한방을 불어넣었던 외국인 타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주말 KIA 타이거즈전 위닝시리즈로 선두 SSG랜더스를 2.5게임 차로 턱 밑까지 추격 중인 LG트윈스. 올 시즌 대권까지 노리고 있는 LG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타자 루이즈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면서 LG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미국 출신의 우투좌타 내야수 루이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볼티모어 오리올스(2019년), 콜로라도 로키스(2021년) 등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 출전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LG트윈스 외국인타자 루이즈 [사진=연합뉴스]

직전 시즌 볼티모어와 콜로라도를 오가며 62경기 출전 타율 0.168 3홈런 10타점에 그쳤던 루이즈는 KBO리그서도 1할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전통적으로 LG의 외국인 타자들은 가운데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주로 중남미 출신이었다. 대표적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멕시코 출신 로베르토 라모스를 들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장타력을 바탕으로 LG타선에 강력한 파워를 더해준 용병들이다.

특히 '페타신'으로 불렸던 페타지니는 일본 프로야구 첫해인 99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홈런왕(44홈런)에 등극,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으며, 2004년(29홈런)을 제외하곤 5시즌 연속 꾸준히 30홈런을 기록, 3년 연속 골든 글러브 수상 등 일본리그를 평정했던 외인타자다. 

200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페타지니 카드 [사진=hiro9diner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에서의 활약 이후 멕시칸리그에 머물던 페타지니는 2008년 LG트윈스의 부름을 받고 불혹의 나이에 KBO리그로 건너와, 이듬해 불방망이를 뽐내며 LG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09시즌 초반 4할대를 유지하며 '스쳐도 넘어가는 공포의 4할타자'로 불렸으며, 컨텍 위주의 LG타선에 메가톤급 무게감을 더하며 성공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기로 가면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등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2009시즌 115경기 출장 타율 0.332, 26홈런, 100타점을 기록했으며, 출루율 0.468로 리그 1위, OPS 1.049를 찍으며 리그 2위에 올랐다.    

특히 2009년 4월 10일 잠실라이벌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LG팬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될 강력한 임펙트를 남겼다.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당해 신인왕을 거머줬던 특급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140km대의 직구를 그대로 퍼올리는 만루홈런으로 쏘아올리며 이용찬 상대 3연타석 홈런이자 경기를 끝내는 역전만루포를 쏘아올렸다.

한편 멕시코 출신의 로베르토 라모스는 2020시즌 LG돌풍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LG시절 라모스의 전지훈련 모습[사진=LG트윈스]

그는 2020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8홈런으로 KT 로하스(47개) 다음으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라모스의 38홈런은 종전 이병규의 기록(30홈런)을 넘어선 LG구단 역사상 단일시즌 최고 홈런 기록이다.

중남미 출신 타자들과 대조적으로 마운드에선 데니 해리거, 벤자민 주키치, 데이비드 허프,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등 미국출신 투수들이 활약했다. 지난해 라모스의 대체자로 영입한 미국 출신 저스틴 보어에 이어 루이스마저 부진하면서 페타지니, 라모스 등 중남미산 거포에 대한 향수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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