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셀 코리아.. 한국증시 외국인 비중 13년래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96조2,22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6.7%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줄곧 30%대를 유지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줄고 있는 주원인은 내국인 투자자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확대로 내국인 투자 증가하고
'강달러'로 외국인 투자는 감소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96조2,22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6.7%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5월(26.5%) 이후 약 13년 만의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줄곧 30%대를 유지했다. 특히 2017년 10월에는 33.9%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29.9%)부터 다시 30% 아래로 내려온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줄고 있는 주원인은 내국인 투자자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풀리면서 최근 2년간 ‘주식열풍’이 분 결과다.
최근 ‘셀 코리아’ 현상이 거세진 것도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낮아진 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5조2,940억 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1월 이후 넉 달 연속 이어진 순매도로, 외국인은 이 기간에 총 14조4,000억 원을 팔아 치웠다.
외국인의 이탈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최근 치솟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다. 원화 가치가 하락할수록 환차손이 커지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등 올 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긴축 흐름도 자본이탈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내년 병장 월급 100만원 준다"... 尹 공약 '절반' 수준
- "과호흡성 쇼크로 기절, 매일이 지옥"…조민아, SNS로 고통 호소
- 캠프장에서 사라진 7세 딸, 3년 만에 유골로 돌아오다
- 장마당서도 약 동났다...'공급난'에 격노한 김정은 "군 투입 명령"
- 이준석이 비판한 이재명의 '신발 벤치'...김은혜까지 사과한 까닭은
- 민주당 "尹과 강용석 통화, 사실이라면 중립 위반" 고발
- '루나 코인' 폭락에 권도형 집 무단 침입 BJ 경찰 출석 "대책 마련하라"
- 윤재순 비서관, 상습 음담패설·폭언에도 '탄탄대로'
- 고은아 "외모 악플에 다이어트, 아동복 입고 우울증도 겪어"
- 하태경의 성비위 비서관 감싸기? "윤재순, 20·30년 전 음담패설 문제 삼기는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