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후폭풍.. NFT·P2E 내세운 게임사 '발등에 불'

이영석 입력 2022. 5. 16. 17:19 수정 2022. 5. 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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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의 가치가 사실상 '0'에 수렴하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대체불가토큰(NFT)과 P2E(돈 버는 게임)를 내세웠던 게임사들의 신뢰도 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16일 게임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출시한 코인의 가격은 루나·UST 가치가 폭락하기 시작한 10일부터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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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의 가치가 사실상 '0'에 수렴하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대체불가토큰(NFT)과 P2E(돈 버는 게임)를 내세웠던 게임사들의 신뢰도 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16일 게임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출시한 코인의 가격은 루나·UST 가치가 폭락하기 시작한 10일부터 출렁였다.

루나·UST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테라를 메인넷(주 플랫폼)으로 두고 있던 컴투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겸 가상화폐 C2X가 대표적이다. 컴투스는 C2X를 올 초 부터 가동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C2X의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2100~2300원대, 11~12일에는 500~600원대까지 하락했으며, 16일 오후에는 10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C2X 측은 루나·테라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 13일 "다른 메인넷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테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게임사들의 가상화폐 가치도 요동쳤다. P2E를 표방한 '미르4 글로벌'을 운영하는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의 거래가격도 지난 10일 2500~2700원대였다가, 지난 12일 장중 한때 1700원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2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코인 역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6일 6만4000원까지 치솟았던 MBX 가격은 이후 급락해 16일 오후 80% 이상 급락한 1만1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메타보라가 운영하는 '보라'의 가격도 지난 10일 500원대에서 12일 한 때 30%까지 떨어졌다. 네오위즈의 '네오핀' 역시 같은 기간 6500원에서 50% 이상 급락해 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 루나·UST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사들의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게임 내 NFT를 비롯한 각종 재화 거래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가상화폐의 신뢰성이 떨어지면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결국에는 탄탄한 콘텐츠가 기반이 돼야 투기 목적의 수요가 빠지더라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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