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베끼기", "관건선거"..공식선거운동 전부터 치고받는 창원시장 선거전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2. 5. 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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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창원시장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이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허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남표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 GB 조정, 2040 대중교통망 구축'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날 홍 후보가 밝힌 공약은 모두 허성무 후보가 이미 발표했거나 시장 재임 당시부터 창원시가 진행 중인 사업이 대부분으로 사실상 공약 베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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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후보 측 "홍남표 후보 측 공약 베끼기 도 넘었다"
홍남표 후보 측 "관권·부정선거 사례가 제보 심각"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일부 공무원들의 선거관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홍남표 후보 선대위 제공

6.1지방선거 창원시장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이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창원시 일부 공무원들의 선거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선대위는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일부 공무원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개입한다는 관권·부정선거 사례가 제보되고 있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일부 간부 공무원이 특례시 시정 홍보 명목으로 읍·면·동 주민들을 그룹별로 모아 식사하면서 시장 업적 홍보, 노인정과 지역단체 행사에 참석해 시장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행사장에 참석한 공무원이 허성무 후보를 지나치게 안내하는 등 과잉 의전, 선거운동이 금지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부처님 오신 날 여러 사찰을 방문한 허성무 후보와 계속 동행하면서 안내·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부정선거를 감시하는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경고하는 한편,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창원시장과 행정국장, 5개 구청장, 55개 읍·면·동장의 최근 2년간 업무추진비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일간지 광고를 통해 허 후보의 부림시장 전면 재개발 공약을 환영하는 광고가 나갔는데, 이는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선관위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관권·부정선거 사례를 시민 여러분께 고발하고, 이를 획책하는 무리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공명선거추진단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불법·부정선거 행위에 대해 선관위 신고와 수사당국 고발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성무 후보 측은 홍남표 후보에게 공약 베끼기를 중단하라며 맞받았다.

허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남표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 GB 조정, 2040 대중교통망 구축'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날 홍 후보가 밝힌 공약은 모두 허성무 후보가 이미 발표했거나 시장 재임 당시부터 창원시가 진행 중인 사업이 대부분으로 사실상 공약 베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또, "홍 후보는 '창원도시공간 재구조화'를 강조하면서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을 내걸었지만 이 공약은 허성무 후보가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제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약이다"며 "앞서 4월 30일 선거사무소에서 단독주택주거환경개선협의회(회장 윤상원)와 단독주택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하고 정책협약까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의 그린벨트 해제 역시 허성무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도 강조했으며, '2040 대중교통망' 공약 또한 허성무 시정에서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선대본부는 "홍 후보는 이날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전혀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미뤄 단지 전 시장이었던 허성무 1기 행정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세운 공약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선대본부는 "자칭 혁신 전략가를 자부하는 홍 후보가 결국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정책적 빈곤상태'에 있음을 자인하는 모습으로 읽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홍 후보는 공약 베끼기를 즉각 중단하고 자신만의 공약을 충실하게 만들어 창원특례시민들에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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