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1명 추가 구속영장

김혜지 기자 2022. 5. 16.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브로커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언론사 간부 1명을 구속한 데 이어 시민단체 출신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7일 열린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직 지역 일간지 간부 B씨를 구속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대표 출신..앞서 전직 언론사 간부 구속
전북경찰청 전경/© 뉴스1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브로커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언론사 간부 1명을 구속한 데 이어 시민단체 출신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7일 열린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시민단체 대표 출신인 A씨는 앞서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폭로한 브로커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미 구속된 B씨와 함께 이 전 예비후보에게 선거 자금과 여론조사 조직 등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인사권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17일)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당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직 지역 일간지 간부 B씨를 구속한 바 있다. 당시 전주지법 이국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이중선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브로커가 당선 시 인사권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뒤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당시 "(브로커가) '선거에서 이기려면 후보가 돈을 만들어와야 하는데,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했다"며 B씨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댔다.

그러면서 "(브로커는) '전주시 국·과장 자리가 120개가 넘는데 과장 (인사권) 몇 자리를 왜 못 주느냐'고 했다"며 "건설·토목 등 이권이 개입할 여지가 많은 자리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선거 브로커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 첩보 등을 모아 관련자들의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A씨 B씨 등을 포함해 모두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명을 조사하는 건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