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연] 인간들 전쟁에 애꿎은 돌고래가..흑해 연안서 집단 폐사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쟁은 인간들이 벌이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애꿎은 동물들도 피해를 보고있다.
최근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면서 돌고래가 집단 폐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돌고래 폐사 급증의 원인과 범위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조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전쟁은 인간들이 벌이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애꿎은 동물들도 피해를 보고있다. 최근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면서 돌고래가 집단 폐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흑해 연안에 위치한 터키 시노프 대학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최근까지 터키 해안으로 밀려온 돌고래 사체만 약 100마리 이상이다. 또한 해안선을 공유하는 인접 국가에서도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돌고래 폐사 급증의 원인과 범위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조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돌고래 죽음의 원인이 군함에서 발생하는 소음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슈말하우젠 동물연구소 돌고래 전문가인 파벨 골딘은 "군함과 잠수함의 저주파 소나는 돌고래의 반향정위(동물이 소리 또는 초음파를 발생시켜 그 반향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를 직접적으로 방해한다"면서 "주위를 탐색할 수 없는 돌고래는 먹이를 식별할 수 없어 결국 굶어죽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주파 소나는 또한 돌고래를 혼란스럽게 하고 공황 상태에 빠뜨려 실수로 바위나 해안으로 헤엄치거나 일부는 해군 기뢰나 그물에 걸려 죽는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침몰한 군함의 기름 유출, 탄약의 화약 물질 유출 등으로 인한 흑해의 오염 증가도 경고했다.
터키 해양연구재단 측은 "돌고래 폐사 및 전쟁 관련 환경 오염은 생물 다양성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흑해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돌고래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지역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보통의 돌고래들이 전쟁의 피해를 받고있지만 반대로 최전선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러시아가 흑해 세바스토폴 해군기지 근처에 ‘돌고래 부대’를 배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냉전 시대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다. 적군 잠수부나 기뢰를 탐지하고, 바닷속에서 특정 물품을 회수하는 작전에 돌고래 부대를 활용한 것. 다만 돌고래 부대는 소련 붕괴와 함께 1990년대 공식적으로는 해산됐으나 러시아가 돌고래 부대를 확대 운영 중인 정황은 꾸준히 포착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 러軍 아내 신상 폭로…목소리 비교해보니 [영상]
- 나체 여성 시신 2구가 호텔 창가에 나란히...대체 무슨일이
- 죽은 아내 못잊어 냉동인간 만든 남편의 4년 후 선택은
- 주택가 3세女 머리채 끌고가...CCTV 속 범인은 굶주린 원숭이?
- “분명 초식인데!” 죽은 코끼리 잘근잘근 씹는 하마…왜?
- “영웅 아니다”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친 살해한 아빠의 진실은?
- “난 애 아냐” 8세 소녀 몸에 갇힌 英20대 여성의 사연
- 한국 국적 남성, 군 면제 피해 중국 국적 회복 신청 논란
- 아내 민낯 처음 본 남편 화들짝…“추녀에게 속았다” 이혼 요구
- [지구인극장] 2021년 코로나19 끝나는 날짜 예언한 인도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