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문화·예술 정책에도 자유정신 깔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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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주관적인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며 '자유정신'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진흥정책을 펼치겠단 포부를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나라'를 향후 문화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주요 키워드로 '자유적 가치의 재발견'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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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주관적인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며 '자유정신'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진흥정책을 펼치겠단 포부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역사·문화 콘텐츠를 생산, 전시, 유통할 때 편향과 변조, 왜곡을 경계하고 차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나라'를 향후 문화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주요 키워드로 '자유적 가치의 재발견'을 꼽았다. 그는 "자유는 문화예술의 빼어난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미적 감수성과 재능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정의 의제에도 자유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책 설계에 있어선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 정책은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낮은 자세의 소통과 공감에서 나오는 정책이어야만 살아 숨 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문화예술계 우려를 의식한 듯 "문화예술 세계에 익숙할수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실천된다고 믿는다"며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단 뜻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해야 한다면서 그 예로 청와대 개방을 들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 개방은) 의미와 상징성이 거대하고 탁월하다"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장관은 문체부 직원들을 향해 "일류국가가 되려면 부국강병의 경제력, 군사력 뿐 아니라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며 "세계 시민들은 우리 문화예술 콘텐츠에 갈채는 보내고 한국은 '문화 매력 국가, 문화강국'으로 가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 가치의 발견과 확장에 치열하고 세련된 열정을 쏟아부어 보자"며 "제가 앞장서서 이러한 자세로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취임식을 마친 뒤 문체부 소속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현안파악에 나섰다. 박 장관은 오는 1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각계각층의 현장 인사들과 소통하며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정책 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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