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상권 명성 되찾나..영업제한 풀리자 매출 2배 뛴 이 거리

신찬옥 2022. 5.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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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매출 분석
서울시 카드 매출 60% 증가
주요 대학가 결제 크게늘어

코로나19 거리 두기 완화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저녁 시간대 '오프라인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내 상권 중 매출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이태원으로, 오후 6시 이후 매출 건수가 영업시간 제한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가가 위치한 중구 필동(동국대), 성동구 사근동(한양대), 성북구 안암동(고려대)도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가 서울시 행정동 232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 이후 서울시 전체 매출 건수는 44%, 매출액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규제 해제로 매출 건수와 매출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동네는 용산구, 성북구, 광진구였다. 용산구는 매출 건수가 69%, 매출액은 76%나 늘어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매출 건수가 55%, 매출액이 71% 상승했고, 광진구도 매출 건수와 매출액이 각각 55%, 70% 늘었다.

매출 건수 기준 증가율 1위는 용산구 이태원이었다. 영업시간 전면 해제 기간에 오후 6시 이후 이태원의 매출 건수는 198%나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20대가 61%, 30대가 27%를 차지하며 2030이 88%에 달했다.

최근 청와대 근방 부암동·삼청동·청운효자동의 커피전문점과 전시관(미술관·박물관) 매출이 상승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영업시간 2시간 연장'의 효과는 막강했다. 영업제한 시간이 밤 9시에서 11시로 완화되자 주요 대학가 6곳 모두 매출 건수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데이터루트(Dataroot)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전국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상권의 매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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