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 3만건.. '국민의집' '용산대' '이태원로 22' 등 접수

심진용 기자 2022. 5.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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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용산 청사.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지난 한달간 용산 청사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를 진행한 결과 3만건 가량이 접수됐고, ‘국민의집’ ‘국민관’ ‘민본관’ 등 신청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문가 심사 및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한다.

대통령실은 16일 자료를 내고 지난달 15일부터 진행한 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가 전날 자정으로 마감됐다면서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을 통해 진행된 이번 공모에 총 2만9970건의 공모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2016년 ‘국민생각함’ 출범 이후 실시한 공모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수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접수된 공모 결과를 분류한 결과, 국민을 상징하는 ‘국민의집’ ‘국민관’ ‘민본관’, 청사가 위치한 용산 지역명을 활용한 ‘용산대’, 대통령 집무실 도로명 주소를 반영한 ‘이태원로 22’ 등을 신청한 건수가 많았다고 밝혔다. 순우리말을 활용한 ‘온새미로(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라는 뜻)’, ‘너나우리’, 외래어를 쓴 ‘케이(K)하우스’, 건물 역할과 기능을 그대로 살린 ‘대통령집무실’ ‘대통령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향후 일정에 따라 5월 중 국민·전문가 심사위원단 심사 및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6월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모 단계부터 최종 결정까지 국민의 뜻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0명 내외로 구성될 심사위원단에는 문화역사·공간지리·건축·국어학자·홍보 등 여러 분야 전문가, 대통령실 직원 중 최장기 근무자, 용산 토박이,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사회 명망가 등을 위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공모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드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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