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덕수 인준 협조 해달라"..민주 "인사 문제부터 풀어야"

조아라기자 2022. 5. 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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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와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인준 투표를 위한 본회의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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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와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인준 투표를 위한 본회의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약 23분 가량 박병석 국회의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사전 환담을 가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당선 전부터 협치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한 후보자가 총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한 후보자가 여야 협치에 가장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런 윤 대통령의 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 이날 환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제안했던 여야 3당 대표와의 ‘소주 회동’이 불발된 것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가 “3당 대표 회동을 격의 없이 하자는 윤 대통령 측 제안이 있었음에도 그 회동이 여러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다. 협치에서 여러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곧바로 “인사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정연설 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협치를 원한다면 국회에 오기 전에 할 일이 있다. 수준 이하 양심 불량 장관 및 대통령실 비서관 후보자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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