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1.84%, 3년 만에 최고치..17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인상
[경향신문]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16일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1.84%로 공시했다. 전달 대비 0.12%포인트 올랐고,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대로 올라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5월(1.85%) 이후 처음이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코픽스가 오르거나 내린다.
이날 공시된 코픽스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KB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아파트 담보, 대출기간 5년 이상, 전액 유담보) 변동금리는 이날 3.42~4.92%에서 17일 3.54~5.04%로 인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8%로 전달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고,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 대비 0.05%포인트 오른 1.22%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돼 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앞서 언급한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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