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매출 7140억원..4분기 연속 증가

고영득 기자 2022. 5.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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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쌍용차 신형 렉스턴 스포츠칸. 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140억원, 영업손실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 순손실은 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1분기 총 2만32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만8619대)와 비교하면 25.0% 늘어난 실적으로,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었다.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5358억원) 이후 4분기 연속 증가했고, 2020년 4분기(8882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판매와 매출의 회복세에 영업손실도 지난해 1분기(-847억원)와 비교해 63.5% 축소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278억원)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스포츠칸의 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로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주문이 증가하는 등 미출고된 차량이 1만대를 넘고 있다”며 “부품 수급이 호전되면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고 적체를 해소하고 J100(프로젝트명)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 한층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J100 스케치 이미지. 쌍용차 제공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J100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난해 차량을 스케치한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쌍용차는 J100의 모델명을 ‘토레스’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내부에서는 ‘새 주인’이 확정되면 토레스가 경영 정상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라 쌍용차는 이번주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경쟁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최종 인수예정자를 선정하고 7월 초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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