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 시즌 상금 1억원 돌파 .. 벌써 작년 획득 상금 넘었다

오태식 2022. 5. 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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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사진 KLPGA 제공>

박결(26)은 올 시즌 여섯번째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막판 부진으로 공동53위에 그쳤다. 1,2라운드 연속 71타를 쳤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77타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결은 416만원을 획득하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상금을 수령해 시즌 상금 1억 210만원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박결의 1억원 돌파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지난 해 시즌 내내 번 상금을 벌써 넘어섰기 때문이다. 작년 시즌 내내 부진에 허덕이던 박결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1억 181만원을 벌었다. 28개 대회 중 고작 13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한 박결은 결국 시즌 상금랭킹 69위에 머물러 '지옥의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박결의 상금 획득 속도는 지난 해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 해 박결은 시즌 초반 6개 대회에서 네번 컷탈락하면서 획득한 상금은 1516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6개 대회에서 번 상금은 작년 같은 대회에서 번 상금의 6.7배에 달한다. 가장 좋은 성적(3위)을 낸 넥센 세인트 나인 마스터즈에서는 5200만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올해 상금랭킹에서 1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결까지 14명이다. 유해란이 3억 2207만원으로 유일하게 3억원을 넘기며 1위에 올라 있고 2위(2억 6211만원) 박지영, 3위(2억 4961만원) 이가영, 4위(2억 2195만원) 박민지까지 모두 4명이 2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박결의 상승세는 시드전을 치르면서 단단해진 멘탈과 동계 훈련 기간 피나는 노력 덕분이다. 지난 겨울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거리 늘리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을 했다는 박결은 "작년 보다는 거리가 늘어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작년 평균 222.82야드를 날려 드라이브 거리 부문 107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6개 대회에서 평균 235.70야드를 날려 81위에 올라 있다. 작년에 비해 10야드 이상 더 멀리 날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내년 시드를 확보한 박결은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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