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U-23 아시안컵 차출.. 황선홍 감독 "중앙에서 활용할 것"

노진주 2022. 5. 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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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이강인(21, 마요르카)은 기를 쓰고 황선홍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54)은 그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할까.

황선홍호, 그리고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강인에게 U-23 아시안컵 대회 참가가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U-23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에 소속팀과 원활한 대화가 어려웠을 법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 명단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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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이강인(21, 마요르카)은 기를 쓰고 황선홍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54)은 그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할까.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월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말레이시아(2일), 베트남(5일), 태국(8일)과 8강행 티켓을 두고 차례로 맞붙는다.

23명 명단 중에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23세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작년 9월 부임한 황선홍 감독 체제 하에선 첫 발탁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부활’을 알려야 한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이강인은 최근 2년 기대와 달리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소속팀에서 부진이 아쉽다.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자 지난해 8월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무대를 옮겼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즌 초 주전 도약에 힘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이강인은 교체 자원이 됐다. 2021-2022시즌 라리가 30경기에 나섰지만 단 2번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중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다.

성인 대표팀에서 부름을 받지 못하고 소속팀에서도 입지를 넓히지 못한 이강인이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황선홍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으로 그를 부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강인에게 이번 대회는 ‘기회의 장’이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U-23 대표팀 최대한 만회해야 한다. 이강인이 몸담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는 5월 종료된다. 프리시즌 때 국제 대회에 참가해 감각을 유지시키고, 팀의 호성적까지 따라온다면 이강인은 상상 이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황선홍호, 그리고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강인에게 U-23 아시안컵 대회 참가가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사진] 이강인 / OSEN DB.

부임 때부터 이강인의 차출을 염두에 뒀던 황선홍 감독은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2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구단을 직접 방문해 차출 의사를 전달했다.

U-23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에 소속팀과 원활한 대화가 어려웠을 법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 명단에 포함시켰다.

황선홍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이강인 활용 방안에 대해 “측면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가 더 어울린다고 본다. 가능한 중앙에 배치하고, 프리롤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게 만들면서 경기를 주도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수비 조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공격만 하고 수비는 등한시하는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 된다. 그런 부분들을 소통과 교감을 통해 이강인과 맞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23일 오사수나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는 이강인은 바로 우즈베키스탄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황선홍호는 현지 훈련 등을 고려해 오는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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