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병사 월급 200만 원 약속 지킨다..내년 당장 130만 원"

윤혜주 2022. 5. 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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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병사 월급은 1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여기에다가 자산형성프로그램인 정부 지원금을 더하면 2025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이 실현된다는 것이 윤 대통령 측의 계획입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통령으로 취임 즉시 병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약한 것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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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200만 원 시대"
민주, 윤 대통령 앞에서 '피켓 시위'도

내년도 병사 월급은 1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하러 국회로 들어갈 때 '병사 월급 200만 원 즉시 이행하라'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비판을 의식한 듯 "신속하게 추진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6일 내년도 병사 월급이 올해보다 32만 4,000원 오른 100만 원으로 인상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023~2025년 병사 봉급 인상계획을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았습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3년 병사 월급은 100만 원, 2024년에는 125만 원, 2025년에는 150만 원으로 오릅니다. 현재 병사 월급은 67만 6,000원입니다.

여기에다가 자산형성프로그램인 정부 지원금을 더하면 2025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이 실현된다는 것이 윤 대통령 측의 계획입니다.

정부 지원금은 2023년 30만 원, 2024년에는 40만 원, 2025년에는 55만 원으로 오를 예정이며 2025년에는 월급 150만 원에 지원금 55만 원을 더해 205만 원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통령으로 취임 즉시 병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약한 것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11일 여당 대표로서 첫 공개 외부 일정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 해병대 제 6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을 인수하고 보니 재정 공약을 완전히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2025년 정도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본 것"이라며 "재정 상황이 나아진다면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을 원안에 가깝게 실천하는 걸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곧 저희 정부 내에서 공약했던 200만 원 수준의 봉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군 장병 봉급 인상 문제를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내용을 전달 드렸다. 서북도서 복무하는 장병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또 이날은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해서 성과를 내겠다"며 당장 내년부터는 130만 원에 도달함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병사 월급 인상표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인상표에 따르면 앞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밝혔다시피 2025년 병사 월급은 150만 원이며 여기에 정부 지원금 55만 원이 더해지면 총 205만 원을 지급 받게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추경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며 '병사월급 200만원 즉시 이행하라' 시위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앞을 지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시정 연설을 위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을 향해 '병사 월급 200만 원 즉시 이행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였습니다. 전 의원은 "병사들에게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늘 자신의 공약을 지켜 달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외침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가셨다. 이것이 윤 정부의 소통 방식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통을 위해 집무실을 옮겼다는 윤 대통령의 말이 허언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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