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특별공로금 반드시 쟁취하겠다"

이상현 2022. 5.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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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사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가면서 특별공로금(격려금)을 요구하고 있는 현대제철 노조가 사측 압박강도를 더욱 높이기 시작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사측에 특별격려금 지급을 주장했지만 사측이 이에 난색을 보이자 사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하지만 노조는 특별공로금 지급이 성사되지 않으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퇴진운동도 실시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대치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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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가 특별공로금(격려금) 쟁취를 선언하며 사측 압박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연합뉴스>

이달 초 사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가면서 특별공로금(격려금)을 요구하고 있는 현대제철 노조가 사측 압박강도를 더욱 높이기 시작했다. 사측에서는 이에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한동안 더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이달 2일부터 충남 당진제철소 사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한 이후 지난 13일에는 한치정 포항 지회장 등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한치정 포항 지회장은 삭발식을 통해 "특별공로금은 현대제철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자존심"이라며 "반드시 쟁취하여 조합원의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같은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지회 대회의실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사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특별공로금 관련 투쟁을 비롯해 2022년 그룹사 연대 투쟁일정 등도 논의하면서 향후 투쟁 강도 또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사측에 특별격려금 지급을 주장했지만 사측이 이에 난색을 보이자 사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당시 노조는 사측과 3차 특별 노사협의를 열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사장실 점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사장실 점거가 보름 가량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사측에서는 이에 대해 특별한 대응방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사장실 점거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상태"라며 "노조와 협상 계획 같은 것도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사측은 실적을 반영해 지난해 하반기 임금협상을 통해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기본급의 200%+770만원)을 완료했다며 추가 특별격려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특별공로금 지급이 성사되지 않으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퇴진운동도 실시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대치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한편 앞서 지난 3월 현대차·기아는 직원들에게 1인당 4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으며, 이로 인해 계열사 간 불만이 나오자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달 전 직원에게 특별격려·독려금 4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계열사 간 격려금 격차가 벌어지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로템지회도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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